2007년 12월 22일
용의 성가The Canticle of the Dragon
천공의 빗물 혹 눈물처럼 그 세월을,
드래곤랜스의 이야기에 낀 먼지를 씻어내리는 현자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시오.
기억도 말도 남지 않은 세 개의 달이 깊은 숲 속에서 솟아오르던 때,
강대하고 두려운 용龍들은 이 크린의 땅에서 전쟁을 벌였소.
하지만 용의 어둠으로부터,
빛을 향한 우리의 소리침으로부터 검은 용의 검은 얼굴 속 솔람니아에 빛이 비치매,
진실과 권능의 기사는 신들에게 믿음을 구하였고 드래곤랜스를 주조하였으며,
용들을 꿰뚫고 이 빛나는 크린의 땅에서 그들의 날개에 가리던 그림자를 일소하였소.
하여 솔람니아의 기사 휴마, 빛을 불러오는 첫번째 랜서,
빛을 따라 칼키스트 산맥으로, 그 신들의 돌로 된 발꿈치로, 그 움츠러든 침묵의 성소로 향하였소.
그는 랜스의 장인을 청하였고 형용할 수 없는 악을 처단키 위하여,
그 꿈틀거리는 암흑을 용의 아가리 속에 밀어넣기 위하여 그 형용할 수 없는 권능을 쥐었소.
선의 주신, 팰러다인은 휴마의 곁에 나타나 그 오른팔의 랜스를 강하게 하였으며
천개의 달에 빛나던 휴마는 저 빛나는 대지 아래 끊임없는 무를 향해 저주가 덮쳐오는 죽음의 땅으로
사악한 악의 권속들을 추방했소.
천둥치며 꿈의 시대는 막을 내렸고 힘의 시대가 시작되었지,
광명과 진리의 왕국, 이스타르가 동쪽에서 일어나며
그 순백의 금첩탑은 태양과 태양의 영광을 향해 솟아올랐고 악은 그 종말을 선고받았지,
선의 그 긴 여름을 돌보고 힘쓰던 이스타르는 그 하얀 하늘의 유성처럼 밝게 났소.
그러나 이스타르의 킹프리스트는 보았지, 햇빛의 완연함 속에 감춰진 그림자를:
오밤중 그의 눈은 나무가 단검을 품는 것을, 개천이 검어지고 침묵하는 달빛 아래 굳어가는 것을 보았소.
그는 책을 뒤졌소, 휴마의 길을, 두루마리와 기적과 주문을 찾기 위하여.
그리고 그도 신을 불렀겠지, 그의 성스러운 목적에 조력을 얻기 위해, 세상의 악을 일소하기 위해.
그리고 신들이 세상으로부터 등을 돌렸을 때 어둠과 죽음의 시간이 찾아왔소.
불타는 산은 혜성처럼 이스타르를 파괴했고, 불꽃속의 두개골처럼 도시는 갈라졌고,
산은 골짜기로부터 쪼개지고, 산의 무덤에 바다는 용솟음쳤고,
잊혀진 바다에서 사막은 널부러졌고, 크린의 그 대로는 죽음의 길로 화했소.
그렇게 절망의 시대는 시작되었소.
길은 헝클어졌소.
도시의 껍질엔 바람과 모래폭풍만이 들이닥쳤으매, 평원과 산이 우리의 집이 되었소.
옛 신들이 힘을 잃으매, 우리는 저 텅 빈 하늘에 새로운 신들의 귀에 추운 잿빛으로 갈구할 수 밖에 없었소.
하늘은 조용하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고요하오.
아직 우린 그들의 대답을 듣지 않았소.
.
드래곤랜스Dragonlance는 Wizard of the Coast의 Dungeons & Dragons 게임의
공식 켐페인 라인업중 하나입니다. 드래곤랜스 켐페인은 1980년대 초반, 처음
공개되었으며 그후 그 유명한 드래곤랜스 연대기를 통해서 유명세를 타게되었습니다.
드래곤랜스는 흔히들 하이 판타지 세계관으로 분류됩니다.
이는 특히 드래곤랜스 세계의 중심이 되는 드래곤랜스 연대기의 이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드래곤랜스는 암중하고 장엄합니다.
드래곤 랜스의 배경, 앤살론 대륙에선 전세계를 뒤흔든 무시무시한 전쟁이 끝난지 채 얼마되지
않았으며 선보다는 악이 훨씬 더 우세한 세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암울한 상황에서 빛을 수호하고자 하는 이들은 여전히 힘겹게 살아나가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선이라는 것은 무척 미약하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자그마한 빛입니다.
그들은 악의 권세와 대적하여, 쓰러지고, 고통을 당하지만 여전히 싸워나갑니다.
물론 그 가운데도 수많은 내분이 있고 분쟁이 있습니다.
여전히 인간들은 그 어리석음을 버리지 못했고 엘프는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며
드워프들은 여전히 완고하기 그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희망이라는 것을 가지고, 크린의 용사들은 살아나갑니다.
그 허황된 선을 믿고 살아가는 영웅의 초석입니다.
운명에 역행한 악의 마법사로 살다가 끝내는 그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악의 군주와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반영웅의 이야기,
더럽혀진 가문의 명예를 위하여, 명예를 위해 살다가 죽는 그 순간까지 적에게 기사의 예를 갖추는 진정한 성기사의 이야기.
조금은 낯간지럽지만 이런 로망이 있는 세계입니다, 드래곤랜스의 세계는.
# by | 2007/12/22 01:26 | 드래곤랜스 켐페인세팅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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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거 장난 아니겠는데요?
근데... 다음편이...;;